아랫배1 똥배 수난 내둥 방에서 꿈지럭거리다가 출출하여 거실로 나갔다. TV에서는 체험 예능인가 뭔가 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요즘은 TV고 유튜브고 간에 그게 그거 같고, 그 중에도 먹는 방송이 왜 이리 많은지, 시절이 하 수상하다 못해 개떡만도 못하니 저런 것에나 눈길을 주는 건지... 거실의 TV가 켜져 있는 시간은 즈그마이가 집에 머무는 시간과 얼추 비슷하다. 얼마 전, 아는 분의 한 마디 말에 뿜을 뻔한 적이 있었다. 듣자 마자 번개 같이 소환되는 장면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분 왈, "우리 할마씨는 영판 늙은 애벌레 같다 카이. TV 앞에 누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그렇다고 즈그마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우리 집은 그냥 우아한 굼벵이... TV 화면에, 출연자 하나가 뭔가 썰고 있었다. 한 운동 .. 2023.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