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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tory

늦은 봄맞이

by -마당- 2024. 4. 1.

 

 

 

 

 

 

 

 

 

 

 

 

 

 

꽃이 피는지 지는지

넋 놓고 있다가

오랜만에 사진기 챙겨 나섰는데

야산 봄꽃들은 벌써

막물이었다.

 

얼레지 치마 끝자락은

하얗게 시들어

말려 올라가버린 뒤였다.

 

개중 철 모르고 늦게 핀 몇 녀석과

눈 맞추고 놀다가,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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