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34 보기 좋은 풍경 셋 중에 헤엄 잘 치는 친구가분명 있을 낀데 2024. 12. 13. 또 철 지난 이바구 아래 사진들은 지난 시월 말에 찍은 것들이다.믿거나 말거나 1979년 10월 어느 날, 어떤 술판에서어떤 시비가 벌어져 시비륙이 터졌다는데, 이날도해만 달랐지 같은 날이었다. 쫌 할배 개근강? 이날은 고수 사진가 한 분을 만나, 촬영 기법이라든지이런저런 도구 사용 등 계랄 노른자 같은 지식을 배우는날이기도 했는데, 시월 어느 날이었음에도 불구허고이미 두어 달 철 지난 8월 님을 만났던 것이었다. 팔월 님은 지난 2월 난생처음 만났는데 그러고 보니이 친구(연식은 차이가 나도 나보다 생각이 깊은 양반이라내 맘대로 친구 묵기로 했음)를 만난 지가 그단새팔 개월 하고도 한두 달이 지났다. 메모장을 뒤져 보니 길지 않은 기간 동안 꽤 여러 번 만났다.만날 때마다 이 친구는 내게 뭔가를 자꾸 건넨다.이날은 무려 서.. 2024. 12. 8. 꽃눈 낙화는 비처럼 떨어지지 않고 눈 같이 날린다고 내게 말했다. 꽃눈이라 해야 한단다. 꽃비든 꽃눈이든 부르는 사람 마음이지만, 나는 적어도 죽을 때까지는 진보나 보수 편이 아니라 꽃눈이라 불러야 옳다는 사람 편이라서 지상의 모든 이들이 꽃비라 일컬어도 나는 죽자고 꽃눈이라 할 것이다. 2024. 4. 15. 늦은 봄맞이 꽃이 피는지 지는지 넋 놓고 있다가 오랜만에 사진기 챙겨 나섰는데 야산 봄꽃들은 벌써 막물이었다. 얼레지 치마 끝자락은 하얗게 시들어 말려 올라가버린 뒤였다. 개중 철 모르고 늦게 핀 몇 녀석과 눈 맞추고 놀다가,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2024. 4. 1. 늘그막 보험 즈그마이와 티각태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보험입니다. 즈그마이는 걱정이 좀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이라면 저도 그리 꿀리지 않습니다. 하나가 필요하면 한 개 반 정도는 준비해야 마음이 놓이고, 십 원이 필요하면 십오 원 정도는 마련해 둬야 초조하지 않습니다. 약속 시간도 항상 여유 있게 가 있어야 마음이 편하고, 술도 너댓 병 넘게 쟁여 놔야 마음이 푸짐해 집니다. 하지만 여유 있게 채비하려 해도 잘 안 되는 것도 있습디다. 가령 외딸고 고적한 데다 집을 하나 더 구해 놓는다든지, 배우자 아닌 여자 사람 한 둘이 더 여유 있게 젙에 둔다든지 하는 그런 건, 왠지 잘 안 됩디다. (돌 날아오는 소리...ㅎ) 하여튼 즈그마이가 보험에 기대려는 심리는 좀 과합니다. 실비보험은 물론, 암보험, 치아보험, 화재보험,.. 2024. 3. 9. 이전 1 2 3 4 5 ··· 7 다음